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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역대급 우승 경쟁, 트로피도 ‘2개’ 제작…부산·김천으로 각각 향한다

오는 주말 K리그2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2위 김천 상무의 격차는 단 1점 차. 두 팀은 맞대결이 아닌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최종전을 치러 우승 여부를 결정한다. 어느 팀이든 우승이 가능한 만큼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분주해졌다.부산과 김천은 오는 26일 오후 3시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충북청주와,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각각 격돌한다. 최종전을 앞두고 부산은 승점 69(20승 9무 6패), 김천은 승점 68(21승 5무 9패)로 1점 차로 순위가 갈려 있다.부산은 이기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김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천이 서울이랜드를 꺾으면 두 팀의 순위는 역전된다. 만약 부산이 지고, 김천도 비기면 두 팀은 승점 동률을 이루는데, 이 경우 다득점에서 21골이나 앞서 있는 김천의 우승이 유력하다. 자력 우승이 가능한 부산이 유리하긴 하지만, 김천의 역전 우승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정상 최종전이 끝나고 곧바로 우승 세리머니를 해야 하는 만큼 연맹도 분주하다. 연맹에 따르면 우승 세리머니에서 가장 중요한 K리그2 우승 트로피도 두 개를 똑같이 제작했다. 경기를 앞두고 부산과 김천 모두 ‘진품’이 향한다. K리그1의 경우 진품과 가품이 구분되는 반면, K리그2는 가품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K리그1의 경우 이번처럼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경우 한 경기장엔 진품이, 다른 경기장엔 가품이 각각 향한다. K리그1 우승 트로피 진품은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우승 경쟁을 펼친 지난 2021년 최종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느 경기장으로 진품 트로피가 향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순위가 더 높은 경기장으로 진품이 향하게 된다. 이후 진품 트로피는 우승팀이 보관하고 있다가 그 다음 시즌 우승 세리머니가 열리기 전 연맹에 반납하고 가품을 다시 받아 보관하는 방식이다. 트로피 하단 부분엔 우승팀명과 우승연도가 함께 새겨진다.그러나 K리그2는 다르다. 우승 트로피에 진품의 개념이 없다. 매년 트로피가 새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접시 형태의 K리그2 우승 트로피에는 해당 연도와 함께 참가팀들의 엠블럼이 모두 새겨진다. 매 시즌 연도와 참가팀들이 다르다 보니 우승 트로피 역시 매년 새로 제작한다. 진품과 가품 구분 없이 오는 최종 라운드에 부산과 김천 모두 우승 트로피가 향할 수 있는 배경이다.매년 트로피가 새로 제작되는 만큼 K리그2 우승 트로피 역시 별도로 연맹에 반납할 필요 없이 구단이 계속 보관한다. K리그1 우승 트로피는 24K 도금, K리그2 우승 트로피는 백도금의 차이가 있다. 부산은 첫 K리그2 우승, 김천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3.11.23 17:45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이 10년 만의 ‘무관’…최악의 상황은 피할까

‘무관’. K리그 '절대 1강'이었던 전북 현대에는 어색한 단어였다. 전북과는 거리가 멀었던 무관이 현실이 됐다. 아쉬워할 새는 없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게 전북의 미션이다.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2-4로 패해 빈손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지만, 올 시즌부터 ACL이 추춘제로 바뀌면서 우승팀은 내년에 가려진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전북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북은 ‘맞수’ 울산 현대에 리그 우승을 내준 지난해에도 FA컵 정상에 오르며 체면치레했다. 2023시즌에는 그마저도 실패했다. 올해는 지난해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2024~25시즌 ACL 진출권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탓이다. 전북은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광주FC(승점 57)보다 4점 쳐져 있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2)보다 1점 앞서 있어 자칫하단 ACL 진출마저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 엘리트(ACLE)와 ACL2(차상위 대회)로 나뉜다. K리그에 ACLE 티켓이 3장(2+1) ACL2 진출권이 1장 부여된다. K리그1 우승팀인 울산은 ACLE로 향하고, 2~3위 팀과 FA컵 우승팀 간 티켓 배분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의 K리그1 순위가 마지막까지 유지되고 FA컵 우승팀이 ACLE 진출권을 가져간다면, 전북은 ACL2에서 경쟁해야 한다. 앞서 ACL을 두 차례 제패(2006·2016년)한 전북이 차상위 대회에서 자웅을 겨루는 어색한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만약 인천에 추격을 허용한다면, 한때 아시아를 장악했던 전북이 ACL에 나서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FA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팀을 재정비하는 게 우선 과제다. 전북은 ACL 조별리그 일정을 치르면서 인천, 광주, 울산과 남은 리그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인천과 광주전은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중대한 일전이며 자존심이 걸린 울산과 최종전 역시 순위에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전북은 2023시즌 돌입 전 이동준, 아마노 준, 정태욱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았다. 결국 지난 5월 김상식 감독과 결별하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한 페트레스쿠 감독 휘하에서도 전북의 기세는 좀체 살아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박재용, 페트라섹 등 여러 포지션에 추가 보강이 이뤄졌지만, 간신히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행에 성공했다. 리그 정상 등극은 이미 멀어진 상황, 전북은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국 쓴잔을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3.11.06 08:47
스포츠일반

프로탁구리그 우승컵 공개...한국 탁구 역사 다 담았다

한국프로탁구리그(이하 KTTL)의 새 우승컵이 공개됐다.KTTL위원회는 21일 “프로탁구 두 번째 시즌인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를 맞아 우승컵을 새롭게 마련했다. 리그별 4개 제작됐고, 한국 탁구 100년사는 공통으로, 그리고 각각에 한국탁구의 기념비적 순간들을 담았다. 새 우승컵은 순회배인 까닭에 해당 시즌 우승팀은 1년간 트로피를 보관하고, 새로운 시즌 전에 반납하는 대신 모조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리그별 우승컵은 한국 탁구역사에 영원히 남을 단체전 쾌거가 하나씩 새겨졌다. 여자 코리아리그는 대한민국 건국 후 첫 구기종목 세계제패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1973년)’을 기념해 약칭 ‘사라예보컵’으로 정해졌다. 여자 내셔널리그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의 남북단일팀 우승을 기념해 ‘지바컵’이 됐다.남자의 경우 코리아리그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서울컵’, 내셔널리그는 1990년 아시안게임을 나타내는 ‘베이징컵’으로 명명됐다. 각각 우승컵에는 해당 대회 우승장면이 새겨졌다.순회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상단에 레이저 3D 프린팅으로 탁구선수와 KTTL이 입체감 있게 조각됐다. 또 트로피 중앙에는 남녀 한국탁구 100년사의 주요이력이 담겨있다. 일반적으로 1924년 경성일일신문사가 제1회 핑퐁대회를 연 것을 한국탁구의 효시로 본다. 또 하단 중앙에 들어간 ‘챔피언’ 글씨는 유명 수묵화가이자 탁구팬인 이광춘 화백(경기대 교수)이 특별히 쓴 붓글씨를 따왔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남녀 코리아리그의 챔피언을 결정한다. 또 남녀 내셔널리그는 5월10일까지 정규리그를 소화한 후 5월 11일~16일에 포스트시즌을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3.03.21 10:46
연예일반

ATBO, 2022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AAA 포커스’ 수상

차세대 K팝 기대주 그룹 ATBO(에이티비오)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ATBO는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에게 수여하는 ‘AAA 포커스’ 가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ATBO는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AAA 포커스라는 멋진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일곱 명의 멤버들 항상 너무 사랑하고, 일곱 멤버 부모님들 우리 아들들 멋지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나 저희가 뭘 하든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우리 보트(공식 팬클럽명)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2023년에도 초심 잃지 않고 모든 무대 열심히 하는 ATBO 될 테니 열심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ATBO는수상뿐 아니라 ‘2022 AAA’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퍼포먼스로 시상식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ATBO 멤버들은 미니 2집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를 파워풀한 군무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 편의 액션 영화와도 같은 구성의 댄스 브레이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남다른 ‘애티튜드’가 폭발하는 무대를 완성, 차세대 ‘글로벌 루키’다운 ‘갓(God)포먼스’ 실력을 입증했다. 에이핑크, 빅톤, 더보이즈, 위클리 등 글로벌 톱 아이돌 그룹이 다수 소속된 IST엔터테인먼트에서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보이그룹 ATBO는 데뷔앨범에 이어 최근 신곡 ‘애티튜드’ 활동까지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하며 차세대 ‘K팝 기대주’다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4 16:06
해외축구

카타르에 971억원 들였는데...음바페, 버드와이저 상표 가리고 트로피 들었다

팀을 8강에 이끈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공식 석상에서 스폰서를 가려 논란을 빚었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와 8강행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OTM)의 주인공도 당연히 음바페였다. 그런데 경기 후 POTM 시상식 장면이 논란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POTM에 선정된 선수는 정해진 포토라인에서 FIFA 공식 스폰서이자 POTM 발행사인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의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지난 3일 자정 열렸던 포르투갈전 승리 후 이 트로피를 들고 수상 장면을 촬영했다. 음바페 역시 트로피를 들었지만, 트로피의 방향이 조금 달랐다. 그는 트로피 하단에 새겨진 버드와이저 마크가 드러나지 않도록 고의로 돌려 촬영을 진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는 음바페의 계약 문제와 관련 있다. 초상권 계약에 따라 그는 정크 푸드, 스포츠 베팅, 주류 회사를 광고해서는 안 된다"며 "맥주 회사인 버드와이저는 음바페의 경제적 이익과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스폰서에 대한 선수들의 행동은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포르투갈 소속으로 참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대회 도중 기자회견 때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코카콜라 병을 한쪽으로 치우고 생수병을 들었다. 코카콜라는 대회 공식 후원 음료 브랜드였다. 사업 차원에서 진행된 일을 선수 개인이 독단으로 흔든 셈이고, 음바페의 행동 역시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버드와이저'로서는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두 번째 '사고'를 겪게 됐다. FIFA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축구장 내에서 음주를 금지하겠다고 밝혀 버드와이저 측을 당황하게 했다. 음주가 금지된 카타르에서 제한된 구역에서만 마실 수 있게 대회를 준비했는데, 개막 직전에서야 경기장도 허용 구역에서 빼버리면서 매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이어 음바페의 상표 노출 거부까지 겪게 됐다. 버드와이저가 이번 대회 스폰서가 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7500만 달러(971억원)에 달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5 09:59
연예일반

‘2022 마마 어워즈’ 최초 도전과 최고 열정의 산물 “K팝·‘마마’ 위상 앞으로 같이”[종합]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고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왔다. 최초의 도전과 최고의 열정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꿈을 키웠다.” K팝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말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K팝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전 세계에 굵은 발자국을 더 깊이 남길 각오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 1층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을 비롯해 이선형 CJ ENM 컨벤션콘텐츠팀장, 윤신혜 CP, 김영대 음악 평론가가 참석했다. 올해 ‘2022 마마 어워즈’(2022 Mnet ASIAN MUSIC AWARDS)는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하고 오는 29, 30일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이틀간 개최, 전 세계에서 생중계된다. 김 본부장은 “‘마마’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특별함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99년 대한민국 최초의 뮤직비디오 시상식,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 등 ‘마마’는 첫 시도와 도전을 계속 이어왔다”며 “한때는 무모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최초라는 도전을 계속한 결과, 이제 ‘마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는 전 세계 뮤직 신을 만들어가는 장이 됐다”고 짚었다.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고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왔다. 최초의 도전과 최고의 열정 음악으로 하나 되는 꿈을 키어왔다”며 ‘마마’가 전 세계 음악 시상식의 굵직한 축을 이루게 된 과정을 돌이키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 트로피는 새 단장을 거쳐 ‘하이퍼큐브’(Hyper Cube)로 제작된다. 하이퍼큐브의 상단은 지난 21년간 ‘마마’ 헤리티지로 유지했던 큐브 형태이며 하단의 라인들은 팬과 아티스트들이 무한으로 연결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여러 갈래의 빛으로 형상화했다. 김 본부장은 “K팝의 가치를 담과 팬과 아티스트가 무한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22 마마’의 슬로건은 ‘위 아 케이팝’(WE ARE K-POP). 김 본부장에 따르면 ‘마마’는 전 세계 플랫폼에 16억 뷰 이상 노출되는 파급력을 가진다. 김 본부장은 “K팝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K팝의 전 세계적인 파급력에는 ‘마마’가 최초로 도전한 시도들이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작금은 ‘마마’의 정체성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점”이라며 “K팝이 세계적인 음악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마마’는 (그동안 앞을) 잘 내다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의 위상 변화와 마마의 위상 변화는 앞으로 같이 갈 것이다. 해외 팬들에게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팝 세계 시민의식’(K-POP World Citizenship). 이번 시상식의 콘셉트다. K팝을 사랑하는 수많은 나(I)가 모여 우리(WE)가 되는 순간, 전 세계 팬들이 음악 안에서 평등하고 음악으로 연대할 수 있다는 것.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마마 어워즈’의 의지를 담고 있다. 총괄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는 “올해는 세계 시민 의식이 더 커진 한해라면서 마마는 언제나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넘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하며 “음악으로 연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2022 마마’ 호스트의 주인공은 가수 전소미와 배우 박보검. 윤 CP는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전소미가 첫날의 호스트다. 박보검은 ‘마마’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신뢰감 있는 음성으로 마마의 스토리를 잘 전달해줄 것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무대 라인업 또한 K팝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특히 퍼포밍 아티스트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윤 CP는 “방탄소년단 최초로 솔로 앨범을 낸 제이홉의 솔로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컬래버레이션 무대 라인업도 공개됐다. 윤 CP는 “(여자)아이들과 밴드 그룹 자우림의 무대 조합부터,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 4세대 걸그룹이 함께 꾸미는 공연, 정재일, 타이거 JK, 스트레이 키즈 퍼포먼스 팀 쓰리라차의 협업이 있다”며 스포일러를 건넸다. 시상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선형 팀장은 “아티스트 시상식 참여 여부와 심사와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정한 프로세스로 공정한 권위를 높여가겠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 내 집계 불안정으로 ‘마마 어워즈’ 투표데이터 집계가 불가능했던 상황과 이를 둘러싼 ‘부정 투표 논란’에 관한 해명도 이어갔다. 이 팀장은 “후보 선정 투표 기간이 종료될 즈음에 트위터 투표 집계를 미반영한 점에 유감스럽다. 공정한 심사로 시상식 권위 올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후보 선정 투표 이후 이러한 공지를 냈는데 내부적으로도 많이 검토했다. 본투표와 생방송 투표는 특히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 부분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트위터 집계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집계 전 과정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투표 종료 후에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집계한다”고 소상히 설명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1:11
연예

오스카 넘보는 '미나리' 윤여정 "美진출 이유? 아들 보려고"

“제가 미국서 산 경험이 있잖아요. 제가 봤어요. (국제결혼한) 친구 어머니가 (미국에) 와서 손자한테 밤을. 친구 남편이 아이리시(아일랜드계)인데 너무 놀란 거예요. 멀쩡한 애, 이도 다 있는 애를 왜 밤을 깨물어서 스푼에 뱉어서 주냐. 너네 나라는 그래서 간염이 많다.” 영화 ‘미나리’(3일 개봉)에서 미국에 이민간 딸 모니카(한예리)를 찾아간 한국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74)이 극중 어린 손자 데이빗(앨런 김)에게 삶은 밤을 깨물어 주는 장면에 불어넣은 체험담이다. 재미교포 2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각본을 겸해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시골로 이주해 한국 야채 농장을 연 자전적 이민사를 그린 이 가족 영화는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관객상 등 지금껏 미국 안팎에서 90개 영화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 중 32개가 LA‧워싱턴DC‧보스턴‧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등이 윤여정에게 선사한 여우조연상이다. 출연진 전원이 받은 뉴멕시코비평가협회‧미들버그영화제‧국제온라인시네마어워즈(INOCA)‧디트로이트비평가협회의 앙상블상은 따로 치고서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선 한국인 최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인디와이어‧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다음달 시상식에 앞서 오는 15일 발표될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한국배우 최초 후보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본다. 수상할 경우 ‘사요나라’(1957)의 일본 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계론 역대 두 번째다. ━ 한국에서 날아온 미나리 할머니 이런 화제 덕에 한국에선 개봉 11일 간 44만 관객이 들며 코로나19 극장가에 봄바람을 몰고 왔다. 가족 생각에 뭉클했단 호평이 우세한 가운데 기대보다 심심하단 반응도 있다. 미국에선 아메리칸 드림을 품은 지극히 미국적인 이민자 가족 영화이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가족애를 되새기게 해준 영화로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어린 손자와 세대와 문화차를 뛰어넘는 한국 할머니 순자의 인기가 높다. 정 감독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백인 관객을 위해) 굳이 설명하지 말자는 게 의도였다”고 거듭 밝힌 영화는 영어 제목도 한국말을 그대로 옮긴 ‘Minari’다. 순자는 바로 그 미나리의 분신 같은 캐릭터다. 심장이 약한 손자 손을 이끌고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씨를 아칸소 깊은 숲속 개울가에 심으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다. 미나리는 원더풀(wonderful)” 노래를 부른다. 정 감독이 유년기 자신을 투영한 손자 데이빗에겐 “한국 냄새 나는(smells like Korea)” 할머니다. 한국서 딸이 좋아하는 고춧가루‧마른멸치를 바리바리 싸 오지만, 요리는 하지 않는다. 심장 약한 데이빗이 교회에서 사귄 백인 소년에게 훈수까지 두며 ‘이겨 먹는’ 화투도 순자의 특훈이다. 그런데 이 웃음기 어린 추억의 순간들이 가족을 지켜낸 든든한 보호막이었다는 걸 영화가 끝날 때쯤에야 깨닫게 된다. ━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걸 믿을 만하게 만든다" 이런 모든 의미를 땅에 발 붙인 할머니 캐릭터로 연기해낸 윤여정의 힘도 크다. 정 감독의 할머니를 흉내 내야 할까, 묻자 정 감독은 “선생님 마음대로 하시라” 했단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영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다른 순자의 모델로 증조할머니를 들기도 했다. “증조할머니는 제가 열 살 때도 살아계셨는데 그때는 그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증조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어릴 적 나는 그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전쟁 후 물이 부족해서 물을 아끼려고 몇 번이고 같은 물로 씻는 것이 더럽다고 생각했다. 정말 바보 같았고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돌이켰다. 결과적으로 “사랑 많고 입이 거친”(LA타임스) “신스틸러”(USA투데이) 역으로 윤여정은 “한국의 메릴 스트립”(굿모닝 아메리카)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윤여정을 지난해 최고 여성 배우 13인에 꼽으며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걸 믿을 만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기생충’ 배우 최우식과 출연한 ‘윤스테이’(tvN) 등 최근 활발한 TV 예능 행보, 데뷔 초부터 배우 경력까지 꼼꼼이 되짚으면서다. ━ 70년대 흔든 '장희빈''화녀' 팜므파탈 사실 한국 관객 중엔 미국에서 극찬받는 ‘미나리’가 ‘윤여정 역대 최고 연기는 아닌데?’ 어리둥절할 이도 있을지 모른다. 한양대 국문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6년 TBC TV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면서 데뷔해 올해로 56년차. 1967년 드라마 ‘미스터 곰’으로 신인탤런트상을 타며 개성 강한 외모와 말투로 스타덤에 올랐다. MBC로 이적해 71년 주연한 드라마 ‘장희빈’에선 장희빈의 표독스러움을 열연해 분노한 시청자들이 거리에 붙은 포스터 사진을 찢어버릴 정도였단다. 스크린 데뷔작은 같은 해 출연한 김기영 감독의 ‘화녀’다. 김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인 흑백영화 ‘하녀’(1960)를 컬러로 재해석한 영화로 윤여정은 시골에서 상경한 순진한 명자를 맡았다. 식모살이 하던 집의 유부남과 외도하게 되며 광기에 휘말리는 스릴러를 빚어내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며 사실상 은퇴하는 듯했지만 이혼 후 13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최근 LA타임스에 그는 당시를 “쿠키 굽는 법을 배우며 주부이자 어머니가 되는 데 전념했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공립학교에 보낸 어린 두 아이를 키우려 생계를 위해 최소 시급 2.75달러 슈퍼마켓 캐셔로 일해야 했던 고난의 시기로 기억했다. ━ 시급 2.75달러 美슈퍼 알바에서 칸의 배우로 그런 절박함 때문일까. 한국에 돌아와선 전보다 더 왕성하게 작품에 뛰어들었다. ‘사랑과 야망’ ‘모래성’ ‘원미동 사람들’ ‘작별’ ‘목욕탕집 남자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드라마에선 주로 시대에 질박하게 녹아든 여성을 연기했다. 영화론 ‘투 상수’ 임상수‧홍상수 감독을 만나며 ‘센 캐릭터’로 새 전기를 열었다. 임 감독과는 죽어가는 남편을 두고 늦바람 난 시어머니를 연기한 ‘바람난 가족’에 이어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재해석해 늙은 하녀로 분한 ‘하녀’로 대종상‧춘사영화상‧대한민국영화대상‧시네마닐라영화제‧아시안필름어워드 등 2010년 여우조연상을 싹쓸이했다. 그해 홍 감독과 작업한 ‘하하하’와 ‘하녀’로 그는 같은 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두 편의 영화로 초청됐다. 이런 ‘이변’은 2년 뒤 그가 돈으로 젊은 남자(김강우)를 탐하는 재벌가 안주인이 된 임 감독의 ‘돈의 맛’, 프랑스 배우 이자벨위페르와 함께한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로 칸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며 또다시 되풀이됐다. 2016년 소외된 목숨을 거두는 박카스 할머니를 연기한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론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슈발누아경쟁-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문화예술계에의 그간 공로로 4년전 은관문화훈장도 받았지만, 전세계 영화산업의 이목이 쏠리는 미국에서 이처럼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다. ━ 윤여정 미국 작품 잇따른 이유…재미교포 아들들 이미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서 배두나와 영어 대사로 호흡 맞췄던 윤여정은 ‘미나리’를 잇는 차기작도 영어 작품이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애플TV 미국 드라마 ‘파칭코’로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에 포함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도 개봉을 기다린다. 오스카상은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해온 그다. “제가 왜 자꾸 미국으로 돌아오는지, 왜 해외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지 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뗀 그는 “아마 제 아들들이 재미교포이고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이고 한번이라도 더 그 애들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정이삭 감독이 “자식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걸었던 세상 모든 부모를 향한 러브레터”라 칭한 ‘미나리’. “미나리는 가족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이 우리 가족과 닮았다”고 했던 정 감독의 설명은 배우 윤여정이 품어온 또 다른 삶의 모습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코로나 미국 껴안은 할머니…뉴요커가 본 '미나리' 현상 [배우 언니] 극장가 '미나리' 효과…111일 만에 하루 관객 20만 돌파 공유·박보검 160억대 SF영화 '서복' 극장·티빙서 동시 만난다 정이삭 감독 “학점 따려 들었던 영화수업이 삶을 바꿨다” 골든글로브 수상 순간 껴안은 딸…"내가 미나리 만든 이유" [영상] '미나리' 英아카데미서도 6개 부문 후보…윤여정은 조연상에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3.14 13:14
스포츠일반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2020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우승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창단 후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럭비 왕좌에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소속 럭비단이 ‘2020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2020 럭비 챔피언십은 국내 럭비단 4개 팀이 참가한 대한럭비협회 주관 토너먼트 대회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연고지인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렸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이날 한국전력공사를 만나 치열한 경기 끝에 34대 19로 승리,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부터 럭비단의 지휘를 맡은 김용회 감독은 데뷔전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8년부터 매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2020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우승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럭비단 주장 이용승은 “지난 1년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한 코치진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2015년에 럭비단을 창단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지원을 받은 럭비단은 해외 우수 지도자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빠르게 강팀으로 성장했다. 창단 초 럭비 최강 국가인 뉴질랜드에 이어 아시아 강국인 일본과 많은 교류를 맺었다. 2018년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럭비팀과 지도자들로부터 선진 럭비 기술을 습득했고, 작년엔 일본 럭비팀 지도자들을 직접 인천으로 두 차례 초청해 훈련을 함께했다. 김용회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감독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인천 팬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오늘은 지역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앞으로 더 노력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0 16:23
경제

씰리침대, KLPGA 휴앤케어 여자오픈 대회 우승자에 제품 협찬

씰리코리아가 2020 KLPGA 투어의 휴앤케어 여자오픈 대회에 최고급 매트리스 세트를 협찬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상금 8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신설됐다. KLPGA가 지난해부터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던 LPGA 투어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021년으로 순연되면서 그 빈자리를 ‘휴앤케어 여자오픈’ 대회가 맡게 됐다. SBS GOLF 채널과 네이버 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씰리침대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휴앤케어 여자오픈’ 대회의 우승자와 홀인원 선수에게 약 2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한다. 부상으로 주어지는 씰리침대의 대표 제품 ‘엑스퀴짓(Exquisite) CK 풀세트’는 매트리스부터 하단, 헤드보드, 구스 베개 2개까지 모두 포함됐다.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제품 ‘엑스퀴짓(Exquisite)’은 씰리만의 139년 기술력이 집약된 최상급 매트리스로 우아하고 정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미국에서 특허받은 ‘ReST®2 티타늄 스프링’을 적용해 신체 굴곡에 따른 강한 지지력은 물론, 미세한 움직임에도 섬세하게 반응하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씰리침대는 지난 11일 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골프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안나린 프로에게 동일한 매트리스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씰리코리아의 윤종효 대표가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씰리는 올해로 창립 139주년을 맞은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로 특히 70년 역사의 포스처피딕 기술로 매트리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지난 반세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라며 “이번 KLPGA 제품 협찬을 통해 씰리침대의 차별화된 제품 특징과 브랜드의 매력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21 13:57
야구

워싱턴, 창단 50년 만에 첫 WS 우승…'원정 4승'으로 새 역사

7차전서 렌던 추격포·켄드릭 역전 투런포로 휴스턴 6-2 제압워싱턴DC 연고팀 95년 만에 우승…와일드카드로 5년 만에 우승(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7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 앤서니 렌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하위 켄트릭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8회 후안 소토의 적시타와 9회 애덤 이튼의 2타점 안타를 묶어 6-2로 승리, 감격스러운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 WS에서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 이래 95년 만이다.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 D.C. 연고팀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다.워싱턴 새네터스는 1961년 연고지를 이전해 지금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워싱턴 내셔널스는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격으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긴지 14년 만이자 몬트리올 시절 포함 창단 최초로 WS를 제패했다.워싱턴은 또 WS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워싱턴은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조리 패했지만, 휴스턴에서 열린 WS 1∼2, 6∼7차전을 잡았다.MLB닷컴은 경기 전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를 통틀어 7전 4승제로 열린 시리즈 1천420경기에서 6차전까지 양 팀이 원정에서만 3승씩 챙긴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워싱턴이 7차전에서 이기면 최초의 원정 4승 사례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워싱턴은 아울러 2014년 샌프란시스코 이래 와일드카드 팀으론 5년 만에 WS 우승 계보를 이었다.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대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3으로 따돌리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물리쳤다.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간단하게 4전 전승으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내셔널리그를 석권했다.이어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이래 12년 만에 등장한 최약체 팀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워싱턴은 WS에서 올해 빅리그 최다승 팀 휴스턴(107승 55패)마저 넘어서 마침내 챔프에 등극했다.독특하게 진행된 시리즈답게 7차전에서 WS 최초로 사이영상 투수끼리의 선발 대결이 이뤄졌다.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2013년, 2016∼2017년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휴스턴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도 2009년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목과 등에 덮친 통증 탓에 WS 5차전 대신 7차전에 최후의 보루로 마운드에 선 셔저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휴스턴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2회 좌월 선제 솔로포를 맞고, 5회 2사 1, 2루에선 코레아에게 3루 선상을 날카롭게 타고 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셔저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주고도 관록으로 2점만 줬다.실점 최소화에 급급했던 셔저와 달리 그레인키는 올해 가을 야구의 부진(2패·평균자책점 5.30)과 전혀 다른 호투를 펼쳤다.6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볼넷 1개, 안타 1개 무득점으로 묶어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그러나 7회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0-2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후 워싱턴 렌던이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그레인키는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우완 윌 해리스에게 넘겼다.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36세 베테랑 켄드릭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켄드릭은 해리스의 2구째 낮은 컷 패트스볼을 밀어 우측 폴 아래를 직접 때리는 2점 아치로 경기를 뒤집었다.워싱턴은 3-2로 역전한 뒤 8회 초 2사 2루에서 터진 소토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9회 초 1사 만루에선 이튼이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셔저 다음으로 등판한 좌완 패트릭 코빈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마무리 대니얼 허드슨이 삼자범퇴로 올해 빅리그의 문을 닫았다.해리스에 이어 로베르토 오수나마저 무너진 휴스턴은 '지키는 야구'에 실패해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 직전에서 주저앉았다.올해로 115번째 치러진 WS에서 7차전 시리즈는 40번 나왔다. 원정 팀이 7차전에서 홈 팀을 울리고 22번이나 마지막에 웃었다.cany9900@yna.co.kr(끝) 2019.10.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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